어부동 연꽃마을에 새로운 가족이 들어왔습니다.
미니 말 한 마리입니다.
원래 당나귀 두 마리를 키우기로 하였으나
유치원, 어린이집 어린 아이들에겐
미니 말 승마가 훨씬 즐거운 체험일 것 같아서
당나귀 한 마리를 미니 말로 변경을 했고,
드디어 이송이 된 것입니다.


아주 귀엽고 앙증맞은 암말입니다.
등 높이가 어른 허리춤 쯤이어서 성인은 한 다리를 들어 올라탈 수 있을 정도입니다.


잔디도 뿌리를 잘 내리고 있고, 거기다 말을 풀어놓으니
참 목가적인 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당나귀와는 이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 암말은 비록 이렇게 체구가 작지만
새끼를 낳고 젖을 뗀 지 한 달 된 엄마 말입니다.
새끼를 두고 온 게 마음에 걸립니다.
그래도 사흘째인데 새끼를 찾는 것 같진 않습니다.
아마 새끼가 에미를 많이 찾고 있을 것 같습니다.


어부동 연꽃마을 사무실에서 창 밖을 내다보면
푸른 잔디밭에 두 마리가 한가롭게 풀을 뜯어 먹고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출근을 하는데 당나귀가 잔디밭에 쓰러져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기절하거나 죽은 게 아니고, 지금 진흙(?) 목욕 중입니다.
바닥이 흙이면 더욱 좋았으련만,
흙은 아니고 잔디밭이니 아쉽지만 거기에 누워 이리저리 몸을 틉니다.
말이나 나귀 종류가 다 이런 습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