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동 연꽃마을 캠핑장 현재(오전 11시) 상황을 알려드립니다.
오늘 아침에 대전에 승용차를 몰고 출근하였는데,
비래가양공원으로 오는 폐 경부고속도로는
신상교 다리 직전 내리막길 상황이 아주 안 좋았습니다.
가능하면 그 길은 피해서 운행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야간운전시는 매우 위험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 길로 넘어오지 마시고 판암동 쪽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어부동으로 들어오는 길은, 버스는 충분히 다닐 만큼 되지만,
커브길 응달 곳곳이 빙판길입니다.
만약 들어오시더라도 1-2단 저속 기어를 사용하시고,
특히 커브길에선 속도를 최소한으로 낮추셔야 합니다.
물론 상식적으로, 앞뒤 전 좌석 안전띠를 매셔야 합니다.
대전 쪽에서 들어올 때 사성동을 지나
방아실 입구까지의 300미터 전까지 정도가 가장 안 좋습니다.
서행하시고, 잘 아시겠지만 특히 빙판길에서는 발로 밟는 브레이크 사용은 금물입니다.

어부동 마을에서 내려오는 길은 저희가 어제 애를 써서 치웠기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바깥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대전 쪽 식구들의 소식에 의하면 대전 쪽도 눈이 내리는 것 같습니다.
일기예보상으로는 1-4mm정도로 많지 않은 눈 소식이지만,
도로가 결빙된 상태에서 내리는 눈이기에 좋지 않습니다.
오실 분들 생각해서 입에 거품 물고 죽어라도 눈을 치워 놓았는데
그 위로 다시 눈이 쌓이고 있으니 저희 스탭들도 한숨이!!! ㅎㅎ
한두 시간 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현재 저희의 판단으로는
적어도 오늘 금요일 밤에 들어오시는 캠핑은 말리고 싶습니다.
환한 주간 운전은 그나마 조금 나은데, 야간 빙판 운행은 위험합니다.
"죽어도 우리는 간다" 하시는 분들을 말릴 수는 없지만,
가능하면 오늘 밤에 들어오시는 것은 참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토요일 내일 상황은 내일 오전 되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 들어오기로 예약되어 있는 분들은 내일 오전에 다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이번 주말 같은 경우는 폭설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이므로
예약자들 가운데 입금까지 하신 분들은,
나중에 날짜를 변경하여 예약하실 때 무료로 예약을 해드리도록 배려하겠습니다.
아이들 방학 때, 혹시 주중에라도 캠핑을 오실 수 있다면
이분들 위해서 주중에도 캠핑장을 오픈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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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지금 11시 21분!
어부동은 벌써 눈이 5mm 정도 쌓였습니다.
캠핑 가족 여러분, 오늘 금요일은 댁 거실에 텐트를 치세요!!!
그래도 기어이 오시겠다는 분들 계시는데,
정말 못말리는 분들입니다.
물론 스탭 한 사람이 지키고 있으니 이용은 가능합니다.
정말 조심조심해서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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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30분 현재, 연꽃마을엔 새로 내린 눈이 20mm는 족히 됩니다.
일기예보상으로 1-4mm라고 했는데....
잠시 소강상태이긴 한데, 아직도 하늘이 많으 흐립니다.
버스로 출근한 스탭 한 명을 오전 중에 서둘러 퇴근시키려고
승용차에 태워 마을로 올라가다가 연꽃마을 운동장에서 막 올라가는 그 오르막을
차가 올라가지 못해서 결국 걸어서 마을 버스정류장까지 올라갔습니다.
열심히 눈을 치워놓은 캠핑 사이트들은 다시 도루묵이 되었네요.
이 상황에서도 캠핑에 <도전>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일단 오시면 이틀간은 도망 못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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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30분 현재, 눈길을 뚫고 기어이 오신 정신 나가신 한 분이 계십니다.
청주에서 오셨습니다. 정말 장하십니다.
원래는 대전에서 다른 팀도 합류하기로 하셨는데
혼자 오셔서 열심히 텐트를 치고 계십니다.
다른 분들은 다 취소를 하셨는데, 유일하게 이분만은 당당하게 오셨습니다.
어부동 연꽃마을은 이 한 분만을 위해서도 모든 시설을 가동합니다. ^^